불멍 그리고 아들과 대화는 가장 행복한 시간

불멍 자체만 할 수 있는 장소가 별로 없는터라 고생고생해서 장소를 찾았습니다. 관계 지방자치단체에 문의를 해도 잘 모르더군요. 불멍을 할 때 화로대와 주변에 옮겨 붙을 나무나 위험요소가 없는지에 대해 확인을 한 후 불멍을 즐겨야 합니다. 불멍을 할 때, 온도는 1000도가 넘는 고온이기 때문에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장작이 타들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편안해지는 힐링을 받습니다. 한주동안 받았던 스트레스와 무거운 상처들이 녹아내려가는 느낌을 받습니다.

 

불멍이라는 것이 영상을 봐도 정말 빠져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오묘한 색상으로 불빛을 쏟아내며 타들어가는 소리를 듣다보면 잡념이 없어지는 마법을 경험하게 됩니다. 무념의 상태에 진입하게 되는 것입니다.

임사장과 함께 불멍을 하면서 정말 많은 대화를 하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도 임사장과 불멍을 자주 즐기게 됩니다. 캠핑을 가지도 않아도 주변에 불멍을 할 수 있는 장소를 잘 찾아 수시로 불멍을 즐기며, 삼겹살도 구워먹으며, 낭만을 즐기면서 사랑하는 아들의 정서를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화로대에 점점 쌓이는 숯들을 모아놓으면 정말 물감으로 표현하기 불가능한 보석같은 색상을 쏟아냅니다. 보석같은 느낌의 불멍숯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정말 힐링이 되고 있다는 점을 스스로 깨닫게 됩니다.

평소에 경험하기 힘든 불멍숯의 오묘한 색상에 빠져들어 임사장과 저는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게 되며,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보냅니다. 정말 아들과 소중한 시간이라는 것에 항상 감사합니다.

인공적으로 만들어 낼 수 없는 불멍숯의 컬러의 매력에 다시 한 번 빠져듭니다. 사진으로 봐도 정말 색다른 매력의 색상입니다. 사진으로도 불멍을 하면서 느꼈던 느낌이 몸에서 쏟아져 나옵니다.

 

장작을 전부 태우고 나면 주변 떨어진 솔방울들을 모아서 임사장과 불멍의 아쉬움을 달래는 시간을 보냅니다. 떨어져서 말라버린 솔방울과 솔잎도 화력이 좋으니 조심해서 태워야 합니다. 한꺼번에 부을 경우 불이 커질 때 좀 놀랄 수도 있으니 적당량을 넣어가며 솔방울 불멍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솔방울 불멍은 임사장의 불멍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스스로 개발한 것입니다. 불멍을 즐기고 나면 물을 챙겨가서 잔불을 확실하게 끄고 치우는 것까지 해야 불멍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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